'전통시장 지킴이'된 박경림 "행복한 소비?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
작성일 2019-11-0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189
'전통시장 지킴이'된 박경림 "행복한 소비?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
Posted : 2019-11-06 11:15
 
'전통시장 지킴이'된 박경림 "행복한 소비?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
 
"행복한 소비란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좋은 물건을 나누는 것 아닐까요?" (박경림)

'무한매력'의 방송인 박경림이 '전통시장 요정'으로 등극했다. 박경림은 지난 1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에서 진행된 '스타와 함께 하는 전통시장 장보기'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그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일반인 참가자 20명과 함께 장보기에 나서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 곳곳을 스타와 함께 체험하며 색다른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누리는 경험을 제공,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대구광역시-서문시장상가연합회-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에서 준비한 이번 장보기 행사는 그 첫 주자로 재치 있는 말솜씨와 특유의 친근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는 박경림을 선정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 20명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과 장보기용에코백을 선물로 받고 온종일 박경림과 함께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오붓한 팬미팅까지 진행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온누리상품권은 모든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평소에 구입처에서 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알뜰하고 저렴하게 전통시장 장보기가 가능한 상품권이다.

에코백은 환경을 생각하는 장보기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주최 측에서 모든 참가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참가자들을 장보기 내내 비닐백이 아닌 에코백에 물건을 담고 토크 콘서트장에서는 각자의 에코백에 박경림의 친필 사인을 받아 하나밖에 없는 가방을 선물 받았다.

'전통시장 지킴이'된 박경림 "행복한 소비?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

이날 오전 "전통시장만의 매력에 많은 분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차게 장보기 시작을 알린 박경림은 참가자들과 함께 에코백을 들고 서문시장의 자랑인 서문1지구상가 한복 상가로 향했다.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한복의 아름다움에 새삼 감탄한 박경림은 단아한 한복 자태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이불 상가로 이동해 다가오는 겨울을 위한 서문시장만의 따뜻하고 포근한 명품 이불을 저렴한 가격에 추천받는 시간도 가졌다.
 
 
점심시간이 오자 서문시장의 특색있는 먹거리 골목인 '누들로드'에서 명물인 칼제비를 맛본 박경림과 참가자들은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은 먹거리 골목"이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오후에는 서문2지구상가 원단전과 패션잡화 소품점을 둘러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경림은 프랑스 자수집에서는 직접 자수에 도전하며 빼어난 손놀림을 보여주는가 하면 직접 천을 끊어 수선집에 스카프로 제작을 의뢰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박경림은 "스카프 천 두 마에 만원, 수선비용 오천 원으로 나만의 스카프 몇 장을 만들 수 있다니 감동스럽다"라며 원단의 품질과 가격에 놀라워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시장 쇼핑 내내 상인들은 박경림을 향해 발걸음을 멈춰선 채 "예쁘다"를 연발하는 등 식을 줄 모르는 응원을 보냈다. 박경림 또한 반가워하는 상인들을 향해 일일이 손을 잡아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따뜻한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행복한쇼핑 사후면세점에서는 대구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엿보고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시간에는 '오늘 하루도 행복하셨어요?'라는 주제로 따뜻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박경림은 "어린 시절 항상 길목에 있던 시장을 지나쳐 등교했던 저에게 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의 공간"이라며 "오늘 서문시장에 와서 너무나 풍성하고 싼 먹거리와 상품들을 보니 다음엔 꼭 가족들과 놀러 오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토크콘서트 게스트로는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의 저자이기도 한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이 깜짝 출연해 전통시장만의 매력에 대해 들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각자 하루 시장 쇼핑의 즐거움을 나누고 즉석 퀴즈로 온누리상품권도 받는 등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야시장 투어와 기념사진 촬영으로 긴 하루를 마무리한 박경림과 참가자들은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뿌듯하고 꽉 찬 하루였다"라고 밝히며 장보기의 끝을 맺었다.

출처 :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