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5] 「대구시 민선 6기의 변화, 지역 경제 체질 개선…미래 성장 동력 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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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4-25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84 |
현대·롯데 등 4개 우량기업 유치…기업하기 좋은 도시 '우뚝’
대기업이 없고 중소기업`자영업 비중이 높아 '기업의 무덤'으로까지 인식되던 대구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민선 6기 들어 대구시가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지역 경제의 기틀인 기업의 덩치를 눈에 띄게 키운 일일 것이다. ◆현대로보틱스 등 우량기업 속속 유치 대구시는 미래 신산업 동력을 확충했을 뿐만 아니라 창업`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특히 힘쓰고 있다. 시가 최근 조성한 기업 보금자리는 1천980만㎡(600만 평)에 이른다. 달성군 국가산업단지(855만㎡)와 테크노폴리스(727만㎡)는 각각 미래형 자동차`물산업`전자`통신`기계 분야와 로봇`전자`통신`기계 분야로 특화한 신설 산업단지다. 또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105만㎡)는 대구와 타 지역에 있던 각종 우수 의료기업을 속속 불러모으고 있다. 수성구 알파시티(122만㎡)는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 중이다. 북구 검단들에 개발 중인 금호워터폴리스(114만5천㎡)는 산업`주거`업무`유통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단지가 돼 인근 종합유통단지`엑스코와 연계한 마이스(MICE`회의와 전시, 관광을 아우르는 개념)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구시가 신규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자 이곳의 주역이 될 기업들도 대구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케이비와이퍼시스템㈜, ㈜포워드벤처스(쿠팡) 등 대기업`우량기업이 본사 및 제조`물류거점을 대구로 옮긴 것이다. 수십 년간 대기업이라곤 찾아보기 어렵던 대구가 2017년 8월까지 이들 4개사를 유치하면서 경제기반이 탄탄한 도시로 거듭났다. ◆전통`뿌리산업 기틀도 탄탄히 지역 전통산업의 뿌리를 다지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섬유도시 대구의 명성을 잇고자 시는 염색에 드는 물과 열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물 없는 컬러 산업'을 육성 중이다. 이 기술과 제조기반 확충에 따른 생산유발은 2천750억원, 고용창출은 330명 등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직물조합`침구류조합 간 국산화 계약을 유도하고 대구산 직물로 침구를 만들게끔 해 직물 판매처 확충과 침구 프리미엄화를 동시에 이끌기도 했다. 또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안경테 표면처리 센터를 2019년까지 북구 침산동에 건립할 방침이다. 열악한 안경테 코팅업체가 이곳에 모이면 환경 친화적인 안경테 코팅 기반이 형성되고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계금속 분야에는 2020년까지 635억원을 투입,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을 실시한다. 첨단공구 개발, 시험 및 인증장비를 구축해 각종 기계 분야 기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 기반을 확립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달서구 성서3차산업단지에 308억원 규모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11월 준공)를 유치해 기술지원 및 시험인증, 성능 평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예비 창업자 위한 '꿈의 도시' 전국의 예비 창업자들에게 대구는 '꿈의 도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시가 지난해 12월까지 동대구벤처밸리에 총 900억원을 들여 조성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개 센터 중 유일하게 미래기술 분야 창업 거점센터로 지정된 곳이다. 센터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함께 활용해 창업 전 주기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한 동대구벤처밸리에는 2019년까지 전문창업보육센터 역할을 할 '기업성장지원센터'가 연면적 1만3천㎡(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들어서 130여 개 벤처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앞서 밸리에 설립한 스타트업 하드웨어 지원 플랫폼 '크리에이티브팩토리'는 시제품 제작 및 아이디어 사업화를 돕고,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는 디자인 주도 기술융합 스타트업을 키우며 창업 육성 기반을 충분히 다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0월 160억원 규모 벤처`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조성했으며 C-펀드, 대구엔젤투자매칭펀드 등을 통해 창업 초기투자도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대구 창업기업은 2014년 246개사에서 지난 6월까지 1천여 개사로 4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연구소기업도 20개사에서 90개사로 4.5배 증가했다. 미래산업 동력 확보에 충실히 대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기업의 목소리 귀담는 경제정책 이 밖에도 대구시는 프리(pre)스타기업-스타기업-글로벌강소기업-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비수도권 중 월드클래스300 기업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이(28곳) 배출했으며 코스닥`코넥스 상장사를 4곳 배출하기도 했다. 소상공인 경제활동을 돕고자 서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지정하고 '서문시장 야시장'을 조성한 것은 물론 '1시장 1특성화' 사업을 시행해 지역 내 전통시장도 활성화하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식자재마트 규제 조례' '전통시장진흥재단'을 활용하며 전통시장 상권침해를 예방하고 소상공인 육성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민선 6기 들어 대구시는 기존 관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협치식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를 개선해 수요자 중심의 창업자금 장기 저리지원, 창업실패자 재도약 지원을 확대하는 등 경제활동하기 좋은 대구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매일신문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