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8] 「대구 '1전통시장 1특성화'…정부 공모사업 선정위해 교육 지원」
작성일 2018-04-25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41
경쟁력 약한 시장에 문화예술 거리 빈 점포는 예술창작 공간 리모델링
 
대구시가 '특성화'를 통해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 불어넣는다. 7일 대구시는 시설 현대화 위주의 기존 대책에서 탈피해 '1전통시장 1특성화'를 목표로 시민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내년에 수성구 동성시장과 중구 남문시장 등 입지 조건은 좋지만 빈 점포가 생기는 등 경쟁력이 약화하는 전통시장들을 대상으로 방천시장과 같은 '문화예술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광석 거리'로 명소가 된 방천시장처럼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예술창작 공간이나 공방 등을 시장 내에 유치해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국`시비를 확보해 전통시장 빈 점포를 예술창작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구문화재단을 통해 예술인들의 입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의 '전통시장진흥재단'과 연계, 정부의 각종 전통시장 공모사업에 지역 전통시장이 선정되도록 '예비특화시장' 발굴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대구에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글로벌명품시장(서문시장 1곳), 문화관광형 시장(3곳), 골목형 시장(15곳), 청년몰(3곳), 청년상인 창업지원(4곳) 등에 26개소가 선정됐다. 칠성시장 야시장은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상권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고 상인들의 자활 의지가 강한 전통시장들을 대상으로 연말쯤 신청을 받아 내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상인교육, 환경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10여 개 이상의 예비특화시장을 발굴하는 것이 시의 목표다.
 
대구에서는 최근 시의 특성화 정책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전통시장들이 늘고 있다. 올해 원고개, 봉덕신, 칠곡, 신매, 와룡, 용산, 달서 등 7개 전통시장에 골목형 시장 특성화사업이 완료됐고, 두류종합시장에는 먹거리 타운이 개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소상공인이 많아 전통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 특성화로 고객을 전통시장에 불러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매일신문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