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8] 대구 서문夜시장 재개장…하루 10만명 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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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4-25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74 |
연중무휴 운영…영세상인도 고객도 웃음꽃 '봄내음 축제' 야시장 또 다른 볼거리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이 주말 10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지난해 11월30일 4지구에서 큰불이 나면서 영업중단 조치가 내려진 지 3개월여만인 지난 3월부터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재개장 이후 2개월이 지난 7일 모처럼 찾은 야시장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매상도 서서히 늘어나면서 모처럼 생기가 돌고 있었다. ◇재개장 하루 10만여명 몰려 서문시장은 오는 14일까지 '봄내음 축제'가 한창이다. '별밤에 먹고 자고 먹고(매주 금·토요일)'를 주제로 근대골목 투어, 야시장 먹방 투어, 교동게스트 하우스 숙박 등 행사가 열리고 있다. 재개장 효과는 컸다. 공식 집계되진 않았지만 평일 1만여명, 주말에는 2~3만명 이상 방문객이 더 늘었다. 이영민 서문시장 야시장 대표는 "재개장 이후 평일에는 평균 3만명, 주말에는 10만명 이상이 야시장을 방문한다"며 "전통시장을 잘 오지 않았던 20~30대 젊은이들이 시장을 자주 찾게 된 게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입점업체들의 매출도 증가했다. 특색 있는 먹거리 매대를 찾은 손님들은 대기표를 뽑고 30여분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56개 식품 매대의 하루 매출은 개장 초기인 지난해 6월 평소 주말보다 40% 이상 늘었다. 방문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녀들과 함께 야시장을 찾은 40대 부부는 "주변이 깔끔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쉼터도 생기는 등 완전 달라진 모습에 반해 야시장이 재개장된 이후 벌써 세 번이나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장수하려면 보완 필요 서문시장 야시장은 청년상인이 전체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젊고 활기가 넘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이색 먹거리가 가득해 동성로 일대에 머물던 젊은 층을 유인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서문시장 야시장이 오래 흥행하려면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 대구시와 서문시장 측은 타 지역 야시장과의 차별화와 관광 인프라 확충을 과제로 꼽았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은 "기존 서문시장과 대구시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전문 외식업체, 대학 등과 연계해 상품과 레시피를 꾸준히 개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달성토성과 근대골목, 수성못, 앞산전망대 등 지역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는 프로그램 발굴도 계획 중이다. 장흥섭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원장(경북대 교수)은 "서문시장 야시장이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들일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so@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