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8] 「서민경제의 터전, 전통시장」 4개월간 17개 전통시장 둘러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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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4-25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76 |
쇠퇴하는 시장 다시 살리려 노력1편 서문시장부터 19편 영천공설시장까지 19편의 전통시장 시리즈 연재
대구·경북 경제전문지 디지털경제가 지난 2016년 9월 10일부터 연재한 ‘서민경제의 터전, 전통시장’ 시리즈가 19편의 대장정을 마쳤다. 시리즈 기간 동안 디지털경제는 대구의 시장 9개와 경북의 시장 8개를 포함해 ‘2016전국우수시장박람회’ 현장은 물론 시리즈 중간점검을 하는등 다양한 각도로 시리즈의 취지를 살리려 노력했다 ◆전통시장 1천439개, 점포수 약 20만개 지난해 중소기업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의 전통시장 수는 1천439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조사한 전통시장 수(1천502개)에서 63개의 시장이 줄어든 수치다. 또한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계(2015년 기준)에 따르면 대구는 143개, 경북은 199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의 총 점포수는 약 20만개, 상인 수는 약 35만 명이다. 전통시장 중 대규모 점포로 등록된 등록시장은 50.9%(764개), 대규모 점포는 아니지만 점포의 수가 50개 이상인 인정시장은 40.5%(600개), 등록되지 않은 무등록시장은 8.7%(130개)이다.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본지가 전달한 전통시장은 총 17개였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시장은 조선시대 초기 생성된 고령대가야시장으로 약 500년의 역사를 가졌다. 시장으로 등록된 정기시장을 기점으로 가장 오래된 시장은 성주전통시장으로 이 시장은 1887년에 등록됐다. 면적으로 살펴보면 포항 죽도시장은 부지 면적이 13만2천㎡에 달해 가장 컸다. 반면 방천시장은 약 500m의 길이에 불과했다. 또한 가장 많은 점포를 가진 시장은 서문시장으로 4천여 개의 점포가 위치해 있으며, 가장 작은 점포를 가진 시장은 성주전통시장으로 45개의 점포가 시장을 꾸리고 있었다. 오랜 시간동안 서민경제의 터전이 됐던 전통시장은 그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으로 더 의미가 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시작된 인구감소와 도시화, 유통구조의 변화 등으로 90년대에 들어선 후 대부분은 전통시장은 쇠락을 길을 맞는다. 특히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경제력을 잃은 시장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 정기영 서민경제활성화추진단장은 지난해 열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대구의 시장 143개 중 경쟁력이 있는 시장은 25.7%인 36개 시장에 그친다”며 “현재 전통시장은 대부분 영세한 규모의 시장 간 밀집도도 높고, 다른 유통업들과 경쟁하고 있어 침체 현상은 계속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쇠퇴하는 전통시장 다시 살리자 이 같은 전통시장의 쇠락을 막고자 정부는 전통시장의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그 시장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특성화시장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춘 시장을 외국인 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인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문화체험, 관광 등이 어우러진 시장으로 개발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도심과 주택단지에 위치한 시장을 특화상품 등으로 1시장 1특화요소를 개발해 대표브랜드를 만드는 ‘골목형시장육성사업’까지 3개의 사업으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은 3년간 5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7년까지 10개의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10개의 시장이 선정됐다. 3년간 18억 원을 지원하는 ‘문화관관형시장육성사업’은 2017년까지 165개의 시장을 목표로 지난해 149개의 시장이 선정됐다. 또한 1년간 6억 원을 지원하는 ‘골목형시장육성사업’은 2017년까지 200개의 시장 선정을 목표로 지난해까지 141개의 시장이 선정됐다. 시리즈의 시장 17개 중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된 시장은 서문시장 1곳 뿐 이었다.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된 시장은 불로전통시장과 구미새마을중앙시장, 하양꿈바우시장, 죽도시장, 억지춘양시장, 경주계림연합시장 등 6곳이 있었고 골목형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된 시장은 서남신시장과 와룡시장 등 2곳이었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장흥섭 원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곳의 특색을 찾아 그 시장만의 문화와 색깔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 실시되고 있는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들이 큰 효과를 두기 위해서는 현대화 사업보다도 시장만의 특색을 찾아주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경제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