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지역 유망 ICT기업과 손잡고 소상공인 온라인 홍보와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섰다.
상반기에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홍보 필요성과 애로사항을 조사한 후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역 ICT기업으로부터 제안 받아 EMS커뮤니케이션즈의 ‘리뷰쓰면 돈되지(리돈)’와 파이어니어스의 ‘팀잇(Team Eat)’을 선정했다.
하반기부터는 시범적으로 3개 골목상권(경대북문상권, 강창골목길, 팔거천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리돈’은 방문객들의 생생한 후기를 통해 점포를 홍보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앱서비스로 리뷰 작성, 포인트 적립, 쿠폰 발행, 위치기반 문자발송, 인플루언서 또는 체험단 모집까지 가능하다.
‘리돈’을 사용하고 있는 팔거천로 소상공인들은 “고객 대부분이 네이버 등 포털에서 점포 이용 후기(리뷰)를 확인하고 방문하고 있어 네이버 체험단에 별도 비용을 지불했으나, 리돈에서는 리뷰 이벤트와 체험단 모집도 가능해 홍보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팀잇’은 외식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공동구매(팀구매) 외에도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상품구성, 기프티콘 발행, 다수 점포 묶음 상품 제공 기능이 있다.
‘팀잇’을 사용하는 경대북문 상권내 외식업소 ‘벨로’ 김원빈 사장은 “공동구매와 같은 새로운 방법을 통해 점포 홍보는 물론, 고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도 줄 수 있다. 팀잇 이용 후 재방문율이 높아 20%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대북문 상권은 적극적으로 지역 ICT기업이 개발한 서비스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서비스는 카카오와 같은 거대플랫폼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지만 지역 ICT기업들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 틈새시장을 공략한 혁신적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김정섭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앞으로도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 ICT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